3살아기와 함께하는 겨울 여행,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추천합니다~~~

아이생일을 맞아 여행을 계획해 보았다.

아직 멀리 가기에는 무리인 것 같아 자주 여행하는 강원도로 알아보았다.

겨울이 다 가기전에 아기에게 눈을 더 보여주고 싶었고, 아이가 물놀이도 하고 싶다고 하여

알아보던 중 평창 휘닉스파크에 눈이 갔다.

우리는 강원도 다른 곳도 여행을 할 계획이라 1박을 할 수 있는 패키지로 예약했다.





아이는 36개월 이전이라 스노우빌리지와 블루캐니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기에

2인패키지로 스카이 스탠다드룸으로 예약했다. 

스노우빌리지+블루캐니언+숙박+음료교환권이 구성이었다.




얼마만의 휘팍인가~~~두둥

3시이전에 도착했는데 빈 방으로 얼리체크인 해주셨다. 감사감사

숙소는 블루동 스카이 스탠다드로 리모델링이 된 곳이어서 깔끔하니 괜찮았다.

아이는 집이 아닌 새로운 곳만 가도 즐거워 하는 것 같다. 방에서부터 신이난 아이.

올라가서 짐부터 풀고 시간이 애매하기에 첫날은 블루캐니언만 가기로 했다.



물놀이전 간식으로 푸드코트에서 우동 한그릇.

종류가 많지는 않고 3살 아기가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등심카츠, 치킨, 우동 정도. 배를 채우고 물놀이전 푸드코트 근처에 있는 놀이방?에 먼저 입성헸다.

수유실이랑 바로 붙어있었는데 자동차 좋아하는 아이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번씩 다 타보고

블록도 만져보고 나올 수 있었다.

물을 좋아하는 아이인데 작년에 튜브에서 넘어져 물을 좀 먹은 이후로 다시 친해지는 중이다.

우선 낮은 미온수풀에서 워밍업부터 시작했다.

작년’에 다녀온 리솜스파’ 이후 두번째 워터파크인데 거기보다 아기들이 놀기에는 좀 더 시설이 좋았다.



블루캐니언은 겨울철에는 오후 1시에 시작해서 오후8시30분까지 운영을 한다.

그래서인지 낮보다는 스키장&스노우빌리지 갔다가 오후 늦게 방문하는 사람들로 더 북적였다.

실외워터파크는 운영하지 않고 실내만 가능했는데 우린 어차피 아이위주로 놀러간거라 상관없었다.

파도풀에 성인, 학생들이 많이 있는 편이었고, 유아풀에는 패들보트가 있어서 아이의 흥미를 끌기 좋았다. 40키로 이하면 누구나 무료로 탈 수 있다고 한다.

어린이들을 서로 타느라 경쟁, 아이도 순서를 기다려서 몇번 탈 수 있었다.

미끄럼틀도 있었는데 처음에는 못타다가 몇번 성공 했다.

아직은 너무 추워서 유수풀 근처만 가도 너무 추웠다. 실내스파에 많이 들어가있었다.

아이도 튜브를 타고 들어가려고 하지 않아서 남편만 유수풀을 통해 밖을 구경하고 왔다.

그러다 밖에 있는 온천탕으로 도전, 가는 통로에 얼음이 얼어있으니 아이는 그걸 갖고 노느라 신나서 따라나온다. 아이도 추웠는지 스파에서 나오지 않고 잘 놀았다.

다행히 실외에 사우나?같은 시설이 몇개 있어요. 막 따뜻하지는 않지만 잠시 추위를 이겨낼수는 있다.

거의 7시가 다되어 나온 것 같은데 사람이 많이 빠져있었다.



우리는 리조트내 조식으로 많이 간다는 부페 온도로 향했다.

오랜만에 분위기좀 내자며 갔는데……가격대비 너무 실망을 하고 왔다.

늦게 도착해서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음식도 대부분 식어있고, 종류도 많지않고

맥주 무제한으로 본거 같은데 타먹는 하이볼만 무제한으로…아이가 무료 아니었다면 정말 아까웠을….

대인 기준 할인해서 인당 78,000원인데 정말 애슐리보다 못한 것 같은….

유리창으로 보이는 스키장 구경 뷰와 분위기 값만 좋았다…여기까지..



그래도 기분좋게 식사하고 나와서 또 눈구경에 신난 아이. 

밤이라 조명까지 켜있으니 좋았다.

실내로만 움직일거라 나만 가볍게 입고 왔더니 너무 추워서 빨리 가자는 말만 반복…

아이랑 아빠는 신났다^^ 근데 조명있을 때 한장이라도 찍고와서 다행이었다.

다음날보니 낮에 보는것보다 이쁜밤이었다.

늦은 밤을 보내고 다음 날

패키지에 있던 음료교환권을 쓰러 블루동 1층에 위치한 카페 ‘리에토’ 로 향했다.

메뉴판에 있는 모든 음료에서 선택이 가능했다. 커피 맛도 쏘쏘 괜찮았다.

빵도 팔고 있었는데 음료쿠폰 쓰면서 간단하게 요기하기 좋았다.



눈은 좋아하지만 눈썰매는 좋아하지 않는 친구라 반신반의 하면서 스노우빌리지로 향했다.

역시나 눈썰매는 관심이 없고 눈놀이만 좋아했다. 겁이 많아서 어린이썰매존도 이용하지못했다^^

36개월 지나서 돈 내면 많이 아까웠을것 같다.

아침을 간단히 먹었기에 조금 놀다 배고프다고 해서 중간에 있는 쉼터?에서 아이먼저 돈까스를

먹였다. 먹고 또 눈놀이^^ 썰매는 타지 않고 눈만 만져도 즐거운 아이.

나는 몸을 사리느라 눈썰매는 타지않고 남편만 오전에 봅슬레이 탔는데 은근 무서우면서 재밌다고 하더라. 오후에는 사람이 많아져서 줄이 길어 포기.

아이 낮잠시간이 다되어가서 그만 다음 여행지로 출발했다.




패키지로 알차게 다 즐기온 휘닉스파크 여행이었다.

아이가 더 크기전에 매년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