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토파일럿이 편하긴 한데 불편한 경우등도 생기게 됩니다. 이번 양양 여행을 통해서 테슬라 오파를 간접체험하면서 사용후기를 간단하게 작성해보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양양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혼자 약 500km를 운전하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평소 제 아내가 주로 테슬라를 사용하다보니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아내의 오파 경고 누적으로 잠시 정지 처분을 받아서, 저 혼자 몰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오파는 편리하다고는 하지만 불편한 점도 적지 않다고 아내가 불만을 털어놓더군요.
우선 오파를 켜고 나면 주기적으로 핸들을 흔들어달라는 메시지가 뜨더라고요. 운전자의 주의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인데, 너무 살짝 흔들면 인식이 안 되고, 세게 흔들면 차가 흔들릴까 봐 못하다 보니 결국 아내가 정지 처분을 받았다네요. 저도 핸들을 흔드는 것보다는 버튼을 누르는 등 다른 방법이 나을 것 같습니다. 우측 핸들 버튼을 누르면 잠시 그 메시지가 사라지긴 하지만 곧바로 또 뜨더라고요.또 운전하면서 수시로 대화를 나누면 좀 덜 뜨는 것 같긴 한데, 운전 내내 토크하는 것도 어렵지 않겠어요? 핸들 흔들기 메시지도 경고음으로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디스플레이에만 뜨는데, 이걸 보느라 정신이 팔리기도 하더라고요. 업데이트 이후에는 제한 속도를 잘 인식하는 것 같기도 한데, 속도 위반 알림음이 거슬리긴 합니다. T맵처럼 카메라 위치를 참고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초보 유저로서 테슬라 오파 사용 시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이정도인 것 같습니다. 오파의 장점과 운전 팁은 다음 기회에 정리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