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미국 제조업 부활”을 내세우며 중국을 주요 타깃으로 한 무역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그 무역전쟁은 단순히 중국에 국한되지 않고, 제조 아웃소싱 거점이었던 베트남까지 확장되고 있다. 최근 제안된 베트남산 일부 제품에 대한 46% 관세 부과는 단지 통상 압박 수단이 아닌,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 전체에 대한 미국 우선주의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헬리녹스와 같은 브랜드에 주는 현실적 타격
헬리녹스는 하이엔드 캠핑기어 시장에서 디자인과 경량성으로 브랜드 가치를 구축한 회사다.
- 베트남에서 제조하고
- 전체 매출 중 약 50%를 미국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면
- **46% 관세는 거의 ‘브랜드의 이익률 전체를 지워버리는 수준’**이다.
현실적인 영향은 다음과 같아:
- 원가 구조 붕괴
관세는 단순한 추가 비용이 아니라, 제조원가 + 물류 + 세금 + 마진 구조 전체를 흔든다. - 가격 인상 압력
B2C에서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면, 가격 경쟁력 약화. 특히 REI, Amazon 등 유통 채널에서 부담이 더 커짐. - 브랜드 이미지 저하 위험
‘합리적 프리미엄’을 포지셔닝하는 헬리녹스가 미국 시장에서 갑자기 가격이 30~40% 뛴다면, 대체재에 밀릴 가능성 있음.

전략적 대응 시나리오: 헬리녹스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① 제조 거점 다변화
-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와 같은 미국과 무역협정이 유리한 국가로의 제조 이전이 핵심.
- 단, 고급 기술력/품질 유지가 중요하므로, 급격한 전환은 품질 리스크 동반.
② 미국 현지 조립 / 패키징 전략
- 핵심 부품은 베트남 생산 → 미국에서 조립하여 “미국산 조립 제품”으로 관세 우회 시도 가능.
- 기존 브랜드들이 많이 쓰는 방식 (자동차, 전자기기 등도 활용 중)
③ 고급 브랜드로서 가격 내성 확보
- 헬리녹스가 이미 미국 아웃도어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점을 활용, 가격 인상을 정당화하는 마케팅 포지셔닝 가능.
- “미국 내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가격 민감도’를 줄이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함.

향후 전망: 이건 단기 이슈가 아니라 구조 변화다
-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무역 압박 정책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 민주당 역시 “중국 견제” 기조는 유지하고 있어, 어느 정권이건 글로벌 공급망은 계속 압박 받을 것.
- 따라서 단기 대응이 아니라, 제조와 수출 전략을 전면 재설계할 시점이다.
헬리녹스 같은 브랜드는 이 시기를 ‘제조 전략의 글로벌 전환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브랜드 파워가 있는 기업일수록, 이런 구조적 변화 속에서 살아남는 대신 더 큰 존재감으로 도약할 기회가 있는 법이다.

📌 핵심 정리
- 베트남산 제품에 46% 관세는 제조기반 베트남인 브랜드에 치명적이다.
- 헬리녹스는 제조/수출 재구성 없이는 미국 시장 경쟁력 상실 위험이 크다.
- 전략적 제조 다변화, 미국 내 조립, 고급 브랜드 전략이 대응의 핵심이다.
- 트럼프가 아니더라도 무역 압박 기조는 지속될 것이며, 이는 브랜드 구조 변화의 기회이기도 하다.